[과학향기] 개구리와 곰의 겨울잠은 다르다
상태바
[과학향기] 개구리와 곰의 겨울잠은 다르다
  • 승인 2006.11.24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운 겨울날, 소변을 보고 나면 누구나 몸을 부르르 떤다. 그 이유는 소변이 배출될 때 그만큼 몸의 열을 가지고 나와 순간적으로 체온이 1℃ 정도 내려가기 때문이다. 사람은 몸을 부르르 떠는 방법으로 열을 만들어 내려간 체온을 다시 정상으로 올린다. 이렇게 사람을 포함한 동물은 체온을 유지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조류와 포유류 등의 항온 동물은 늘 일정 체온을 유지해야만 살 수 있다. 그래서 계속 음식물을 섭취하며, 섭취된 음식물을 통해 몸에 필요한 열을 얻어 체온을 유지한다. 하지만 겨울철은 식량을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부 동물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겨울잠을 선택한다.

곰처럼 항온 동물이면서 겨울잠을 자는 동물에는 박쥐, 고슴도치, 다람쥐, 날다람쥐, 너구리, 오소리 등이 있다. 이들은 가을 한철 먹이를 한껏 먹어서 지방층으로 살을 찌우고, 두꺼운 낙엽이나 땅속 보온이 잘 되는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해 겨울잠에 들어간다. 보통 다람쥐의 활동 심장박동수는 1분에 150회 정도 뛰는데, 겨울잠을 자는 동안에는 1분에 5회 정도로 확 줄어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한다.

하지만 개구리, 뱀, 도마뱀, 거북 등의 양서류나 파충류, 미꾸라지, 잉어 등 체온이 주위의 온도에 따라 변하는 변온 동물의 겨울잠은 약간 다르다. 이들은 에너지 절약 차원이 아니라 체온이 0℃ 이하로 내려갈 경우 얼어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겨울잠에 든다.

곰의 겨울잠이 얕은 잠인 데 비해, 변온 동물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이 될 때까지 정말 죽은 듯이 완벽한 형태로 겨울잠에 빠져든다.
변온 동물은 심장박동과 호흡이 거의 멎는 가사(假死) 상태로 겨울을 보낸다. 가사 상태로 겨울잠을 자는 동물은 체액 속에 부동물질을 갖고 있어서 세포가 어는 것을 방지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