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75] 康命吉의 醫案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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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名醫醫案75] 康命吉의 醫案①
  • 승인 2006.11.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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康命吉(1737~1800) : 조선 英祖 때부터 正祖 때까지 궁중에서 활동한 御醫이다. 1768년에 醫科에 급제하여 御醫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로 內醫, 楊州牧使, 首醫, 崇祿大夫, 知中樞府事 등을 역임하였다. 1799년에 『東醫寶鑑』을 깊이 참조하여 이를 계승한 『濟衆新編』 8권을 완성하였다.

■ 제목 : 莖中痒痛案

■ 내용 : 어린 아이가 정이 아직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여자와 성교를 하였다. 생식기가 위축된 상태로 성행위를 하여 그 정액을 내보내려하여서 정액이 사출되지 않고 안에 남아 고여 썩었다. 생식기가 쓰리면서 아프며 혹 정이 고갈되고 아프지 않고 가렵기도 하였다. 八味元에 車前子, 牛膝을 가하여 끓여 복용하는데, 知母나 黃栢같은 淡渗藥은 금기로 한다. 생식기에서 하얀 진물이 나오고 오줌이 막히고 때때로 가려우면 六味地黃丸을 쓰고, 생식기가 아프면서 하얀 진물이 흘러나오는 것은 脾虛血燥이므로 補中益氣湯, 淸心蓮子飮을 쓴다. 생식기가 아프면서 오줌이 방울져 나오는 것은 肝病에 속하니 濕熱 때문이다. 龍膽瀉肝湯을 쓴다. 熱이 盛하여 생식기가 아프면 導赤散에 梔子, 大黃을 더해서 쓴다. (『濟衆新編·小便』)

■ 설명 : 어린 아이가 성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早婚하여 성행위로 인한 질환을 앓을 때 치료법을 제시한 것이다. 조선시대에는 早婚이 성행하여 이와 같은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이러한 치료법은 전반적으로 많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변증분석 : 어린 아이는 아직 腎氣가 충실하지 못하므로 충실해질 때까지 조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찍 성생활을 시작하였으므로 腎氣가 虧損되어 精이 안에서 敗壞되어 莖痛이 나타나게 되었다. 康命吉은 당시 최고의 御醫답게 이를 腎陰陽虛, 腎陰虛, 脾虛血燥, 肝病濕熱, 熱盛으로 구별하여 辨證하고 있다.

■ 치료분석 : 八味元에 車前子, 牛膝을 가한 것은 腎陰陽氣가 망가진 상태에서 정액이 안에 썩어 고여 있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이다. 생식기에서 하얀 진물이 나오고 오줌이 막히고 때때로 가려운 것은 腎陰虛의 증상이므로 六味地黃丸을 사용하고 있다. 생식기가 아프면서 하얀 진물이 흘러나오는 것은 脾虛血燥이므로 補中益氣湯, 淸心蓮子飮을 쓰고 있다. 생식기가 아프면서 오줌이 방울져 나오는 것은 肝病에 속하니 濕熱 때문으로 보아 龍膽瀉肝湯을 쓰고 있다. 熱이 盛하여 생식기가 아픈 것은 瀉熱을 시키기 위해 導赤散에 梔子, 大黃을 더해서 쓰고 있다. 이렇듯 康命吉은 변증을 정확히 하여 치료에 임할 것을 本醫案에서 강조하고 있다.

김남일(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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